中期朝鮮語「거맃다」「거리치다」の意味的対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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タイトル別名
  • ―現代朝鮮語の「項の増加を伴わない시키다形」の観点から―

抄録

중세한국어의 ‘거맃-’과 ‘거리치-’는 모두 “구제하다”의 의미를 가진 타동사이다. 종래 이들은 서로 의미 차이가 없는 것으로 적극적으로 규정되어 왔으나, 본고에서는 실제로는 이들 사이에 명확한 의미적 대립이 존재했음을 지적한다. 이 대립은 현대어의 ‘교육하다/시키다’나 ‘설득하다/시키다’ 등에서 보이는 소위 “논항이 증가하지 않는 ‘시키다’형”의 현상에서 나타나는 ‘하다’형과 ‘시키다’형 사이의 의미 대립과 매우 유사하다.<br>  현대한국어 ‘시키다’에는 위와 같이 타동사 ‘X하다’를 ‘X시키다’로 바꿔도 구문의 변화 없이 ‘X하다’와 비슷하게 타동사로 쓸 수 있는 용법이 알려져 있으며, 이는 특히 구어에서 자주 관찰된다. 이러한 ‘X 시키다’의 용법은 전통적으로 ‘과잉 사동’, 즉 ‘하다’로 고쳐야 할 ‘오용’으로 인식되기도 하였으나, 근래에는 실제 언어 사용을 중시하는 입장에서 그 존재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. 그뿐 아니라, ‘하다’형과 ‘시키다’형 사이에 의미적 대립이 있다는 사실도 점점 밝혀지고 있다. 여러 선행연구의 성과를 통해 이러한 용법의 ‘시키다’형의 의미적 특징을 ①주체(의 행위)보다 대상(의 변화)를 초점화, ②대상의 실제적인 변화까지 함의, ③비재귀적, 으로 정리할 수 있다.<br>  본고는 중세어의 ‘거맃-’과 ‘거리치-’의 의미적 대립이 이와 매우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음을 지적한다. 이러한 본고의 시도는 어떤 의미에서는 ‘중세어와 현대어의 대조연구’라 할 수 있으며, 기존 각 분야의 연구 지평을 서로 넓혀줄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.

収録刊行物

  • 朝鮮語研究

    朝鮮語研究 10 (0), 7-38, 2023-10-30

    朝鮮語研究会

詳細情報 詳細情報について

  • CRID
    1390298355913552000
  • DOI
    10.50986/koreanlinguistics.10.0_7
  • ISSN
    24365661
    13472690
  • 本文言語コード
    ja
  • データソース種別
    • JaLC
  • 抄録ライセンスフラグ
    使用可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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